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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귀국길 수모… 팬들 시위에 기자회견 ‘긴급 취소’

입력 : 2017-10-15 11:19:28 수정 : 2017-10-15 1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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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공항·권영준 기자]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귀국길은 험난했다. 일부 팬들의 항의에 기자회견도 취소하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신 감독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 ‘2018 러시아월드컵’ 베이스 캠프 후보지까지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한 신 감독은 지난 12일 귀국한 대표팀 본진보다 3일 늦게 돌아왔다. 이에 신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전 소회와 베이스 캠프 후보지를 둘러 본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은 긴급 취소됐다.

이날 공항에는 축사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회원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팬들이 출국장에 모여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신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 장면을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긴급 회의를 통해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대신 이날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따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달했다.

상황은 급박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축사국 회원들은 약 5분간 김 기술위원장과 신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친 뒤, 곧바로 신문로 축구회관으로 이동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자리를 떠났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제작해 ‘총체적 폐단을 일으킨 축구협회장과 그 집행부 총사퇴 및 히딩크 감독 영입’을 주장했고, 이어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기술위원장 사퇴, 그리고 문체부의 축구협회 감사’까지 총 세 가지를 주장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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