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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리포트] 오우삼 "하지원, 주윤발-양조위와 다르지 않아"

입력 : 2017-10-15 08:10:00 수정 : 2017-10-15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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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원희 기자] 거장 오우삼 감독이 ‘맨헌트’에 출연한 하지원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맨헌트’ 기자회견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렸다. 오우삼 감독과 배우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참석했다.

오우삼 감독은 ‘영운본색’ 시리즈, ‘첩혈쌍웅’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80년대를 휩쓴 홍콩 누아르 영화의 대부이다. 할리우드로 진출해 ‘하드타겟’ ‘페이스 오프’ ‘미션임파서블2’ 등을 연출하기도 했던 그가 20년 만에 자신의 전공 장르인 액션 느와르로 돌아온 것. 이번 작품에서도 오우삼 감독은 비둘기와 쌍권총 등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선보인 액션을 완성했다.

특히 ‘맨헌트’는 한국 여배우 하지원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은다. 하지원은 극중 원작에는 없던 미모의 킬러 역을 맡아 액션 열연을 펼쳤다. 하지원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온 것은 물론 ‘형사 Duelist’ ‘7광구’ ‘조선미녀삼총사’ 등 다수의 액션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액션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맨헌트’에서의 킬러 연기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오우삼 감독은 그의 작품 속 첫 등장하는 여성 킬러 캐릭터를 연기한 하지원에 대해 “주윤발, 양조위 찍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고 극찬을 전했다. 이어 “원작에 없던 캐릭터지만 큰 주제와 틀은 변하지 않았다. 우정이 주제고 액션을 주로 삼은 점은 원작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사람 동물 꽃 풍경. 아름다운 것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캐릭터를 촬영할 때도 저만의 미적 기준을 가지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면서 “모두 낭만과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배우들이었다. 내 작품 속에 처음 등장하는 여성 킬러지만 전작들을 촬영할 때와 다름 없었다. 두 여성 킬러 때문에 더 좋은 영화가 됐고 더 풍부한 스토리를 보여주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맨헌트’는 오우삼 감독이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40여년 만에 리메이크한 영화다. 홍콩 액션 누아르 거장 공명정대한 변호사가 동료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다 누명을 쓴 뒤, 스스로 진실 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2월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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