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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리포트] "활력 느껴져" 오우삼 감독이 말하는 액션의 매력

입력 : 2017-10-15 08:00:00 수정 : 2017-10-1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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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원희 기자] 거장 오우삼 감독이 액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맨헌트’ 기자회견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렸다. 오우삼 감독과 배우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참석했다. 오우삼 감독이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40여년 만에 리메이크한 영화다. 홍콩 액션 누아르 거장 공명정대한 변호사가 동료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다 누명을 쓴 뒤, 스스로 진실 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은 한국의 여배우 하지원이 출연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오우삼 감독은 ‘영운본색’ 시리즈, ‘첩혈쌍웅’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80년대를 휩쓴 홍콩 누아르 영화의 대부이다. 할리우드로 진출해 ‘하드타겟’ ‘페이스 오프’ ‘미션임파서블2’ 등을 연출하기도 했던 그가 20년 만에 자신의 전공 장르인 액션 느와르로 돌아온 것.

이날 오우삼 감독은 “앞으로 계속 액션 영화를 할 계획”이라며 “액션영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활력을 느끼게 한다. 나는 여러 사람들과 고난이의 도전을 해가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그 사이 풍부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제가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 ‘맨헌트’에서도 오우삼 감독은 비둘기와 쌍권총 등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선보인 액션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가 활약했던 80년대의 감성을 현재 젊은층의 관객들 역시 열광할지는 미지수. 이와 관련 오우삼 감독은 “현대 젊은 관객들이 제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좋은 영화이고 관객을 흥분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다면 시대나 연령에 상관없이 사랑받을 수 있다”며 “전에 제 영화를 본 적 없는 관객이라도 저의 영화 기법을 보고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헌트’는 12월 개봉 예정.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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