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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리포트] 하지원 "오우삼 감독과 작업 영광, 다국적 배우들 호흡 좋아"

입력 : 2017-10-14 18:46:17 수정 : 2017-10-14 18: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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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원희 기자] 배우 하지원이 거장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맨헌트’ 기자회견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렸다. 오우삼 감독과 배우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참석했다.

오우삼 감독은 ‘영운본색’ 시리즈, ‘첩혈쌍웅’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80년대를 휩쓴 누아르 영화의 대부이다. 그런 오우삼 감독의 신작 ‘맨헌트’에 하지원이 킬러 역을 맡아 액션 열연을 펼친 것. 하지원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온 것은 물론 ‘형사 Duelist’ ‘7광구’ ‘조선미녀삼총사’ 등 다수의 액션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액션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검술과 활쏘기, 말타기 등의 수준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7광구’의 오토바이 액션 신을 위해 오토바이 면허를 따는 등 액션 영화에 있어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바 ‘맨현트’에서의 킬러 연기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하지원은 먼저 세계적 거장인 오우삼 감독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오우삼 감독님 액션영화에 함께하게 돼 매 순간마다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오우삼 감독도 “한국에서 사랑받는 배우인 하지원과 작업하게 됐다. 뛰어난 배우였다.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 영화에서 첫 여성 킬러 캐릭터지만 주윤발, 양조위 찍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 그들 모두 낭만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이들이었다. 하지원과 엔젤레스 우, 두 여자 킬러들 때문에 좋은 영화가 됐고, 더 풍부한 스토리를 보여주게 됐다”고 극찬으로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하지원은 “일본 배우 중국 배우도 있었는데 액션이 정말 좋은 건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있지 않나. 그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영화에서 장한이란 배우와 처음 만난 날 엔딩을 찍었다. 그럼에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고 영화 속 다국적 배우들과 함께한 촬영장 비화를 전했다.

한편 ‘맨헌트’는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대됐다. 홍콩 액션 누아르 거장 오우삼 감독이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공명정대한 변호사가 동료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다 누명을 쓴 뒤, 스스로 진실 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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