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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리포트] 이제훈 "'아이 캔 스피크'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위로 되길"

입력 : 2017-10-14 18:27:04 수정 : 2017-10-14 1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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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원희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박열’과 ‘아이 캔 스피크’ 출연 소감에 대해 전했다.

14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이제훈이 참석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기자협회(영기협)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제훈은 앞서 지난 6월에는 영화 ‘박열’로, 9얼에는 ‘아이 캔 스피크’로 관객들을 만났다. 전혀 다른 장르의 두 영화의 공통점은 한국의 아픈 역사를 다룬다는 것. ‘박열’에서는 일제 강점기 사형 선고받았던 아나키스트 박열 역으로,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옥분(나문희)과 영어를 매개체로 우정을 키우게 되는 구청 공무원 민재(이제훈) 역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이제훈은 ‘박열’에 이어 ‘아이 캔 스피크’에 출연한 것에 대해 “나는 연기를 개인적 표현의 수단, 관객들이 희노애락을 느끼고 감동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면서 남겨지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 남겨진 것들에 대한 느낌이 어떤 영향을 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열’을 만나면서 너무 부끄럽게 그 인물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분의 일대기와 사연들, 그리고 역사 속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부분이 있는 것을 작품을 통해 배웠다. 그 부분을 보시는 관객분도 공감해주길 바랐고, 그 부분이 ‘아이 캔 스피크’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결되지 못한 아픈 역사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계시고, 거기에 대한 사과를 받는 부분에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으로 해야 할 게 있다”고 소신발언을 전하며 “그 작품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공감했으면 좋겠다. 그 일에 대해 우리가 다시 생각하고 포용하고 안아드리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그분들이 그 작품을 보고 위로가 되기를 바랐다. 작품을 선택할 때 그 영역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는 두 작품이었다”고 두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이제훈은 ‘박열’이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대되면서 부산을 방문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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