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강정호, 도미니칸 데뷔전서 결승타 '쾅'… 경기력 회복 가속 페달

입력 : 2017-10-14 13:49:45 수정 : 2017-10-14 18:04:3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정호(30)가 도미니칸 윈터리그 첫 경기에서 ‘3타점’ 쾌속 질주를 선보이며 경기력 회복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산토도밍고 키스케야스타디움에서 열린 디그레스 델 리세이와의 공식 개막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음주 뺑소니 사고로 설 자리를 잃은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선으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아길라스에 입단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에 다시 선 그는 이날 출전으로 지난해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76일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장기간 실전 경험이 없었던 그였지만, 타격감을 맛 보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1회초 1-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상대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2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다만 상대 수비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5회초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욕심내지 않고 팀 플레이를 한 그는 이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감을 잡은 그는 4-2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인 조너선 아로에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드디어 첫 안타를 터트렸다. 5-2로 달아난 뒤 이어진 2사 만루찬스에서 강정호는 상대 투수 케빈 레닉을 맞고 우익수 쪽으로 굴절된 행운의 안타를 쳤다.

한편 강정호는 5회말 수비에서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1사 후 캠 갤러거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는 9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는 6개 팀이 12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50경기씩 치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공식 페이스북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