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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인지, "나는 많은 팬들이 있는 복받은 사람… 올해 성적에 만족하고 있다"

입력 : 2017-10-13 15:22:06 수정 : 2017-10-13 15: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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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영종도·배병만 기자] 전인지(23)가 올해 첫승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 달러)의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오후 3시 현재 10언더파의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에 이어 한타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LPGA 2년차인 전인지는 올 현재 우승없이 5번의 준우승을 하고 있다.

-후반에 선전했다. 전반 후반 차이점이 무엇인지.
“어제는 짧은 버디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한 게 여러번 있었다. 오늘 오전에도 그랬는데 후반에는 버디퍼팅에 대한 잔 고민을 떨치고 몸이 반응하는 데로 편하게 치자는 생각이 성공으로 연결된 거 같다.”

-오늘 퍼팅할 때 가장 긴 것은.
“지나간 홀이라 잘 기억이 안나는데...매홀 그 샷에 집중했기 때문에 잘 기억이 안난다.”

-올해 시즌에 톱 10에 여러번 들었는데 우승은 없었다.
“올시즌을 돌아보면 우승은 없었으나 꾸준히 내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의식은 없다. 첫해는 신인이라 정신이 없었는데 2년차 때는 이런저런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여유도 있다. 올해 성적에 대해 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이 1%도 없다. 내 팬들과 만나 플레이한다는 게 즐겁다.”

-팬이 어느 선수가 많을지 가늠이 안가는데...갤러리들이 많다.
“코스에서 팬이나 갤러리가 없다면 경기가 심심할 거 같다. 내 샷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거는 매우 심심할 거 같다, 많은 팬들이 있고 반응한다는 게 오히려 내 샷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 코스의 변별력은 어떤지.
“일단 롱홀이 짧은 편이어서 장타자에 유리하다. 그래서 나한테는 애매모호하다. 마지막 18번홀도 투온에 자신이 없어 레이아웃을 해야 했다. 그린 주변의 샷이나 100m 이전의 웨지샷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갤러리가 많다. 다른 LPGA와 비교한다면.
“캐나다 오픈때와 비슷한 거 같다. 브리티시오픈 때는 생각보다 갤러리들이 많지 않았다. 그것은 지리적인 위치가 멀어서 그런 거 같다. 이번 대회와 비교하면 캐나다 오픈때와 비슷하고 메이저 대회도 어느 지역에서 열리냐에 따라 갤러리들의 수는 변화될 수 있다. 이 대회는 현재 상황을 보면 주말 열기가 매우 뜨거울 거 같다.”

-팬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올해 언제 우승하느냐다. 또 플레이하는 포지션도 괜찮은 거 같다.
“선수하고 경기를 보는 갤러리들은 관점이 다를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어느 포지션에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안좋은 포지션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 오히려 이런 결과가 갤러리들은 흥미를 느낄 수 있다. 2등하는 것은 아쉽고 실망스럽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항상 1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기대와 두려움은 항상 공존한다. 중용의 자세가 중요하고 올해는 내 자신을 돌아보는 해라고 생각한다”

-올해 경기운영면에서 배웠던 점이 있다면.
“샷이 매우 좋아진 거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핀을 직접 공격하게 된다. 대신 미스샷이 생기면 보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초심으로 돌아갈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샷이 좋아지다 보니 더 완벽해야 된다는 압박감도 없지 않았다. 골프는 완벽할 수 없는 것이다”

-추가로 하고싶은 말은.
“나는 복받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모든 샷에 욕심도 나고 실패도 하지만 내코치, 팬, 동료들이 없었다면 점점 부정적일 수 있는데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이 이어져 지금도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man@sportsworldi.com

1번홀의 전인지.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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