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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새 얼굴… 외인, 이번에도 구관이 명관?

입력 : 2017-10-12 09:55:40 수정 : 2017-10-12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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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새 얼굴의 돌풍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를 앞두고 외인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농구에서 용병은 ‘전력의 절반’을 넘는 전력으로 평가될 정도로 팀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KBL에 첫 발을 디딘 외인이 기존의 외인들을 넘어설지도 큰 흥미거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구관이 명관’ 트렌드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시즌 개막 전부터 외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그중 7개 구단(LG·삼성 제외)이 새 외인 대신 기존 외인과 다시 손을 잡았다. 마이클 이페브라(인삼공사), 찰스 로드(KCC), 애런 헤인즈(SK) 등 익숙한 외인들이 유니폼만 바꿔 입고 다시 KBL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만큼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외인의 기량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방증이 된다.

이번 시즌에도 외인 최고의 자리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인삼공사),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다툴 것으로 보인다. 영리한 사이먼은 오세근과 찰떡 조화를 이루며 10개 구단 최강의 포스트를 구축했다. 두 선수 모두 2대2 플레이,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아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인삼공사는 ‘테크니션’ 키퍼 사익스가 떠났지만 슈팅이 좋은 이페브라가 오면서 이정현의 공백도 어느 정도 메웠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한 라틀리프의 기량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KBL에서 뛴 5년간 평균 17.85점 9.9리바운드를 올렸고 3년 연속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특별 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마음가짐도 더 단단해졌다. 그 밖에 지난 시즌 득점 1위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시즌 절반도 소화 못한 안드레 에밋(KCC), 노쇠화 평가를 들었지만 익숙한 친정팀으로 자리를 옮긴 헤인즈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기존 외인들의 벽이 탄탄하지만 이를 넘어설만한 새 외인 후보도 있긴 하다. 외인 드래프트 실질적 전체 1순위로 뽑힌 조쉬 셀비(전자랜드)는 개인기가 좋아 1대1로는 막기 힘들다는 평이다. 득점력은 물론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도 수준급. 지난 시즌 6강 진출에 실패한 LG도 NBA에서만 통산 31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조쉬 파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이먼(왼쪽부터) 라틀리프 셀비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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