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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우승후보 IBK-도로공사" 전망에 4개 구단 감독 '단서' 단 이유

입력 : 2017-10-11 17:28:10 수정 : 2017-10-11 17: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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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단,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부터 분리 운영되는 여자부는 오는 1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맞대결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여자부 6개 구단 각 감독과 대표선수는 개막을 사흘 앞둔 11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화두는 역시 우승 후보였다. 자유계약(FA) 이적생이 많았던 만큼 각축을 예상하는 가운데 6개 구단 감독은 우승 후보로 입을 모아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를 꼽았다. IBK기업은행은 레프트 박정아가 이적했지만, 에이스 김희진을 필두로 외국인 선수 메디슨 리쉘이 건재하고, 센터 김수지, 세터 염혜선 등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도로공사의 경우 박정아를 영입했고, 정대영-배유나로 이어지는 센터진, 그리고 세터 이효희까지 각 포지션 별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두 팀을 제외한 4개 구단 감독은 한목소리로 “비시즌 공격적인 영입으로 멤버 구성과 신구조화가 가장 좋다”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는 “내가 생각해도 포지션별로 빠지는 곳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역시 “선수 변화가 많은데, 시너지 효과만 나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하지만, 이와 같은 전망 속에서 4개 구단 감독은 눈빛을 번뜩였다. 우승 후보로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를 꼽으면서도, ‘단’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서두에 밝혔는데, 5개 구단 감독 모두 동의하지 않아 섭섭하다”고 웃음을 주더니 “스포츠는 딸리는(부족하다는 뜻의 사투리) 팀이 이겨야 제맛이다. 예상을 뒤집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역시 “젊은 팀으로 리빌딩을 했다. 흐름만 잡으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고,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세터 이다영이 성장하면 충분히 해볼 만 한다. 다크호스가 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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