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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V리그, 이번 시즌 다크호스는 어느 팀일까

입력 : 2017-10-12 06:15:00 수정 : 2017-10-12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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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V리그에서 어디를 주목해야 할까.

도드람 2017~2018 V리그가 오는 14일부터 이어지는 6개월 간의 여정에 닻을 올린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역대 가장 뜨거웠던 비시즌을 만들었던 터, 지갑을 연 팀들은 통 큰 지출로 약점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집토끼 단속에 실패한 팀들은 보상선수를 통해 출혈을 최소화했다. 이번 시즌에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어느정도 전력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배구 해설위원들 역시 다크호스를 예측하는 것에 유독 난색을 표했다. 이종경 SBS SPORTS 해설위원은 “남자부에는 팀마다 전력에 약간의 부침은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크지 않아 지켜볼 필요가 있다. 1라운드는 지나야 판세가 드러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문용관 KBS N SPORTS 해설위원 역시 “올해는 정말이지 뚜껑을 열어봐야할 것 같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확실했다. V리그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봄배구를 경험해보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은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는듯 했지만 결국 5위로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올해는 경험많은 세터 유광우를 영입하면서 전력에 안정세를 찾았고, 검증을 마친 에이스 파다르도 팀에 남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문용관 위원은 “유광우가 들어오면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센터까지 받쳐준다면 폭발력이 생길 수 있다”라는 입장, 이종경 위원은 ‘신인왕’ 출신 나경복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키가 크다보니 순발력이 떨어져 공격 타이밍이 늦을 때가 있다. 이를 극복하고 전력에 가세한다면 우리카드도 충분히 우승후보로 볼 수 있다”라고 주목했다.

여자부에서 전력의 상승폭이 가장 큰 쪽은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무리했던 한국도로공사다. 전 포지션에 기량이 뛰어난 백업 멤버들이 포진한데다, 박정아와 외인 이바나를 영입하면서 그간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제는 지난해 우승팀 IBK기업은행을 견제할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소연 SBS SPORTS 해설위원은 “지난해에는 외인 때문에 힘들지 않았나. 정아까지 들어오면서 필요할 때 한 방으로 해결해줄 확실한 자원들이 생겼다”라고 호평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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