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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K 마운드 파란불…김광현 이어 '김택형'도 초고속 재활 중

입력 : 2017-10-12 05:45:00 수정 : 2017-10-12 0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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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가 내년 시즌 마운드 운용의 키를 쥐고 있는 두 핵심 투수의 성공적인 재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1월 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달 19일 하프 피칭에 돌입해 현재 80%의 힘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다가올 마무리캠프에서 재활의 마지막 단계인 불펜 피칭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타자를 세워 놓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은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다. 이런 재활 행보라면, 내년 시즌 개막 엔트리 합류도 긍정적이다.

김광현이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강화 2군 퓨처스파크에는 코칭스태프를 미소 짓게 하는 또 한 명의 재활 투수가 있다. 바로 지난 5월 중순 트레이드로 넥센을 떠나 SK 유니폼을 입은 좌완 파이어볼러 김택형이다.

김택형은 이전 소속팀인 넥센에서 공들여 키운 차세대 에이스감이다. 2015년 3월 28일 한화와 시즌 개막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러 역대 고졸 신인 개막전 데뷔 첫 승리를 따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택형은 김광현보다 두 달 뒤인 올해 3월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SK가 당장 선발투수로 사용할 수 있는 김성민을 넥센에 내주고 1년을 개점휴업해야 하는 김택형을 선택한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염경엽 단장은 넥센 감독 시절 김택형을 1군 투수로 만든 장본인으로, 누구보다 김택형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김택형의 주무기는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선발 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좌완 불펜 부재에 고민이 많았던 SK로선 김택형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재활이 아주 순조롭다. 수술 이후 한 번도 중단하지 않고 매끄럽게 재활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 8주 일정의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소화 중인데, 현재 3주 차 일정인 24m 거리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12월에 하프 피칭이 가능하다.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는 불펜 피칭도 가능하다.

김택형의 재활을 전담 담당하고 있는 이승호 재활 코치는 “예정대로 간다면, 모든 피칭 스케쥴이 2월에 끝난다. 4~5월이면 정상 전력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기술적인 재활 부분을 안다.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선수다”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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