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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 현역 은퇴 선언

입력 : 2017-10-09 12:49:46 수정 : 2017-10-09 1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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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또 하나의 레전드가 축구화를 벗는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8·뉴욕시티)가 은퇴를 결심했다.

피를로는 지난 8일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 매일 신체적인 문제를 느끼고 있다. 내 오른 무릎에는 연골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그때(은퇴)의 시기가 온 것 같다. 이제 젊은 선수들에게 길을 양보할 때”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피를로는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수 조율 능력이 탁월해 미드필드 어느 지역에서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 1995년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명문 팀을 거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세리에A 우승 6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리에A 사상 가장 많은 프리킥골(28골)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2006 독일월드컵에선 대표팀 멤버로 뛰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피를로는 2015년 이후 미국프로축구에 진출해 뉴욕시티에서 3년째 뛰고 있다. 올해 말계약이 종료되는데 만료와 함께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에는 무릎 통증으로 15경기 소화에 그쳤다.

피를로는 “누구나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는 법이다. 내 나이만큼 뛰었으면 충분하다. 영원히 뛸 수는 없다. 다른 일을 알아볼 때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피를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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