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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바르샤에 ‘직접 경고’… "쿠티뉴 좀 흔들지마!"

입력 : 2017-10-08 18:57:50 수정 : 2017-10-08 18: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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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펠리페 쿠티뉴(25·리버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아!”

리버풀이 FC바르셀로나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는 전달했다. 다가올 1월 이적 시장에서 쿠티뉴를 놓치지 않겠다는 단호한 각오를 시사하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8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앞두고 쿠티뉴 영입에 나선 FC바르셀로나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다시 쿠티뉴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이에 리버풀은 ‘쿠티뉴는 아무 곳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스페인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쿠티뉴를 영입하기 위해 총 1억1000만 유로(약 15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가 제시했던 8000만 유로에서 3000만 유로를 더한 금액이다. 바르셀로나는 그만큼 쿠티뉴 영입에 적극적이다.

미러는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거대한 제안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아직 25세의 젊은 미드필더인 쿠티뉴를 잃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쿠티뉴의 행보이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받은 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팀 훈련에도 불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무산됐고, 이적 시장이 마감된 이후에 그도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리고 부상을 이유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뛰었다. 지난 8월 말 브라질 대표팀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최근 다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를 누비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안필드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러는 “쿠티뉴가 알 수 없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 리버풀과 그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스쿼드에 다시 합류한 그는 매 경기 득점포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티뉴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바르셀로나 이적은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며 “나는 안필드에서 리버풀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 역시 “좋은 이적 제안이 오면 선수는 당연히 흔들릴 수 있다”라고 쿠티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제 쿠티뉴를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안필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그가 돌아와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러는 “바르셀로나가 거대한 이적료와 주급으로 다시 러브콜을 보낸다면, 과연 쿠티뉴는 흔들릴까”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영국 언론 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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