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해외파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스리톱 가운데 위치한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과 권창훈이 양쪽 사이드에서 상대를 흔들었다. 특히 손흥민이 포진된 왼쪽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러시아 수비진을 압박했다.
윙백을 맡은 김영권과 이청용 역시 공격에 가담하면서 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권창훈과 손흥민이 활발한 스위칭을 선보였고, 구자철까지 전방에서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권경원-장현수-김주영으로 이뤄진 수비진은 여러 차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진영에서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상대의 역습에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흔들리던 수비진은 결국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헌납했다. 러시아 공격수 스몰로프를 놓치면서 완벽한 헤더를 허용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좋았던 공격에 비해 전반전의 수비는 불안 요소를 많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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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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