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이번에도 증명했다" 김재욱, 그의 소신과 연기력

입력 : 2017-10-06 15:21:48 수정 : 2017-10-06 15:21: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김재욱이 소름 돋는 변신을 완성해내고 있다.

김재욱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박정우 역을 맡고 있다. 정우는 실패한 사업가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본인은 성공해낸 재벌 2세. 일도 사랑도 한 번 빠지면 쟁취하고야 마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극 중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현수(서현진)에게 반한다. 또 현수의 사랑이었던 정선(양세종)의 셰프 실력에 감탄해 그를 영입한다. 서브 남주인공이지만 김재욱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비중이란 것을 본인의 연기력으로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 일부 시청자들은 ‘김재욱 앓이’를 하면서 서현진이 양세종이 아닌 김재욱과 이루어지길 바랄 정도다.

김재욱은 지난 3월 종영한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악역 모태구를 연기했다. 당시 그는 극 중 재벌로 등장해 희대의 살인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극에 긴장감을 실려주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사랑의 온도’에서 부드러운 박정우 역과는 36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었다. 2014년 ‘감격시대’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는 그렇게 성공적이었다. 
김재욱의 특징은 다작을 하지 않는 배우라는 점이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주연에도 큰 욕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김재욱은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노선기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그에게 다른 작품에서 주연 섭외가 들어왔지만 김재욱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번 ‘보이스’ 종영 인터뷰에서 “다작 욕심이 없는 부분도 있지만 쉬기 싫어서 필요에 의해서 작품을 선택하고 싶진 않다. 쉬는 시간 동안 사람 일반인 김재욱으로 살아가는 모습도 연기자로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다. 필모를 무리해서 늘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확신을 있을 때만 작품을 선택하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좀 가난하다(웃음). 그럴꺼면 닥치는대로 했을 것이다. 돈 욕심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 아직 배가 덜 고팠나보다. 소신을 지키면서 가고 싶다”고 했다. 
작품 외적으로 김재욱을 볼 수 없는 것도 특징. 김재욱은 예능프로그램 역시 쉽사리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배우들의 모든 길을 존중하고 싶다. 예능이라든가 인간을 내세워서 배우의 위치를 다져가는 것보단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찾아가고 싶다. 멍청하고 망한 선택이 될지는 내가 증명해나가는 것”이라며 온전히 배우에 몰두할 뜻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재욱에게 주연과 조연을 나누는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는 어떤 역할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훌륭히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사랑의 온도’에서 김재욱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