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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 → '다만세' → '도둑놈'으로 보는 안길강의 하드캐리

입력 : 2017-10-06 13:17:01 수정 : 2017-10-06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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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매 작품마다 농도 진한 연기력과 세밀한 감정 표현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까지 삼박자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안길강이 올 한해 눈부신 하드캐리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올해 MBC 특집극 ‘빙구’를 시작으로, KBS2 ‘추리의 여왕’, SBS ‘다시 만난 세계’, MBC ‘도둑놈, 도둑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각양각색의 성격과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 먼저 베테랑 배우다운 안길강만의 노련한 연기력이 돋보였던 드라마로는 ‘추리의 여왕’을 꼽을 수 있다. 극 중 20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형사 팀장이지만 실상은 팀원 하완승(권상우 분)에게 끌려다니는 배광태 역으로 열연을 펼쳐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카리스마와 강렬함, 능청스러움과 코믹함 등 상반된 캐릭터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완급 조절은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어 지난 9월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여운을 안기고 종영한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베일에 둘러싸인 의문의 사나이 같은 존재로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를 묵직하게 이끌었다. 극 중 그는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소년 성해성(여진구 분)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믿음직스러운 조언자로 활약했다. 특히 나이를 초월한 여진구와의 훈훈한 남남케미를 발산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섬세한 연출력과 안길강의 강렬한 연기가 만나 막강한 시너지를 낳고 있는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이 시대의 아버지 장판수 역으로 완벽 분해 전작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아들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감내하는 등 자신보다 아들을 먼저 생각하는 애틋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는 것. 그의 흡입력 높은 연기력은 물론, 가슴 절절한 사연들로 인한 슬픈 감정 표현은 드라마의 품격을 높인 동시에 믿고 보는 배우의 대표 주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처럼 안길강은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개성과 오랫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작품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카멜레온같이 매 작품마다 변신을 꾀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안길강이 앞으로 선보일 모습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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