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해피엔딩 or 새드엔딩… K리그 최종라운드 결말은

입력 : 2017-10-06 08:00:00 수정 : 2017-10-06 08:00: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해피엔딩 or 새드엔딩.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이 32라운드를 마치고 오는 8일 최종 33라운드를 준비한다. 33라운드 후에는 상하위 스플릿이 시작돼 우승과 잔류 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 빠진 최종전이라 생각될 수 있다. 32라운드에 이미 상하위 스플릿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폭풍 영입으로 화제를 모았던 강원이 승점 43(11승10무11패)을 획득하며 승격 1년 만에 상위 스플릿 진입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반면 ‘전통의 명가’ 포항은 승점 39(11승6무15패)로 2년 연속 하위스플릿이라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대로 최종라운드를 외면하기에는 여전히 흥미요소가 많다. 스플릿만 갈렸을 뿐, 경쟁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1위 전북(승점 62)은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 늪에 빠지며 제주(승점 59) 울산(승점 58)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여전히 숙제로 남는 투톱의 조화나 VAR 파문 등 경기장 안팎으로 소란스러워 최상의 경기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상위 팀들과 붙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하필 33라운드 상대도 제주다. 게다가 원정 경기. 또 제주는 최근 12경기 무패(8승4무)다. 마그노(이적 실패), 조용형(징계 해지), 박진포(부상) 등 팀을 떠나 있던 자원들이 대거 복귀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으로선 자칫 동일 승점으로 상위스플릿이 시작될 수도 있는 위기다.

최하위 광주(승점 22)는 어떻게든 승점을 적립해야 한다. 8위 전남(승점 33)부터 11위 인천까지 네 팀이 동일 승점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남은 6경기에서 연승을 타지 못하면 강등 직행 열차를 피할 수 없다. 하필 상승세의 울산이 최종라운드 상대라 부담이지만 지난 4월8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전력도 있는 만큼 물러설 수는 없다. 지난 2015년 광주의 승격과 잔류를 이끈 임선영의 복귀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주민규(상주) 이동국(전북) 등 득점 사냥을 노리는 선수들도 있다. 주민규는 지난달 30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7경기 연속골을 기록, 이동국(2013년), 조나탄(2016년)과 함께 이 부문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속골 2위에 올랐다. 주민규가 33라운드 서울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면 황선홍(1995년), 김도훈(2000년)과 함께 K리그 통산 최다 연속골 신기록 타이를 이룬다.

이동국은 지난 1일 수원전 페널티킥골로 시즌 6호골, 개인 198호골을 적립했다. 사실상 200골 달성이 유력하지만 우승 경쟁 중인 제주 원정에서 기록을 달성한다면 그 의미가 배가 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북(위) 광주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