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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 '쌍용'이 전하는 러시아전 각오

입력 : 2017-10-04 16:04:12 수정 : 2017-10-04 16: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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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오는 10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A매치 러시아전 각오를 밝혔다.

현재 신태용호는 안팎으로 위기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직후 치른 최종예선 2경기에서 극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월드컵 티켓은 따냈지만 답답한 공격력에 팬심도 멀어져갔다. 여기에 축구협회 전현직 임원 배임 혐의, 거스 히딩크 논란까지 일면서 대표팀을 뒤흔들고 있다.

10월 A매치는 이런 민심을 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전원 유럽파로 구성된 팀이라 조직력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도 간절함과 절실함 만큼은 양보해선 안 된다. 4개월 만에 주장으로 복귀한 기성용 역시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최종예선 9, 10차전을 건너뛰었던 그는 이번 대표팀을 통해 실전 복귀를 꾀하고 있다.

기성용은 4일 현지에서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훈련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100%는 아니지만 큰 통증은 없다. 점차 나아질 것”이라면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월드컵에 나서 다행이다. 경기력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가 없어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러시아는 월드컵을 개최하는 팀으로서 상당히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우리보다 뛰어난 팀이다. 월드컵에서도 우리보다 약팀은 없다. 첫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일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잘하겠다.

소속팀에서 부진과 결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청용의 각오도 단단하다.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장소에 와 경기하게 돼 뜻 깊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최종예선 2경기에서 소집되지 못했고 소속팀에서 경기에 못 나갔지만 정신적이나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 지금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득점이다. 어떤 말보다 경기장에서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고참으로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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