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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명불허전’으로 다시 입증한 ‘믿고 보는 배우’

입력 : 2017-10-02 10:08:35 수정 : 2017-10-02 1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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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명불허전’이 아름대운 재회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최종회는 평균 시청률 6.9%, 최고 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과 메스를 든 흉부외과의 최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으로 신선한 소재와 김남길, 김아중의 열연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극 중 김아중은 흉부외과 펠로우 최연경 역을 맡았다. 그는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그리고 여인으로서 캐릭터 변화를 세심하게 짚어가며 극을 이끌어갔다.

사람을 살리는 행위 그 자체에만 중점을 뒀던 최연경은 이제 환자는 물론 그의 가족들과도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는 인간적인 의사로 발돋움 하게 됐다. 허임을 만나고 타임슬립으로 조선을 오가며 진정한 의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 이후 아버지의 사고와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봐야했던 안타까운 과거를 스스로 극복하며 극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김아중은 꼭 살리고 싶은 환자를 구하지 못했을 때, 죄책감과 회의감에 사로잡혀 오열하는 모습에선 먹먹함을, 친 할아버지를 살린 후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나누는 모습에선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김남길과의 달달하고 애틋한 멜로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마치 현실 연인 같은 리얼한 케미로 매 순간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으며 그를 향한 감정의 변화를 촘촘하게 그려내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장르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던 그가 로맨스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멜로 여신으로 거듭나게 된 것.

최종회에서 허임과 이별하는 장면이 역시 화제를 모았다. 애써 밝은 척하며 그를 보내주려던 그녀가 결국 “저 사람 없이는 안 될 것 같다”고 숨 죽여 눈물을 쏟는 장면은 간절한 애처로움이 폭발한 대목이었다. 이후 자신의 위치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한 연경은 다시 돌아온 허임과 만나 감격스러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처럼 김아중은 자신만의 디테일한 연기로 끝까지 시청자들을 집중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앞서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싸인’ ‘펀치’ ‘원티드’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킨 배우 김아중은 ‘명불허전’을 통해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완벽히 입증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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