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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위기의 전북을 구해낸 198호골

입력 : 2017-10-01 17:55:17 수정 : 2017-10-01 1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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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동국(38)이 개인 통산 198호골을 터트리며 전북 현대를 위기에서 구했다.

전북 현대는 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수원 삼성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천금 같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린 이동국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이날 패배 위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며 올 시즌 승점 62(18승6무6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날 광주와 1-1로 비긴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9)와의 격차도 승점 3으로 유지했다. 특히 이동국은 이날 득점으로 개인 통산 198호골을 기록, 전대미문의 K리그 통산 200호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이날 위기에서 전북을 구한 것은 이동국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동국은 0-1로 뒤진 후반 11분 에두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출격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은 이날도 전반 32분 상대 공격수 박기동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반전이 절실한 시점이었고,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을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다.

수원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전북은 후반 20분이 지나면서 공세에 나섰고, 결국 36분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동국이 컨트롤을 하는 사이 상대 수비수 장호익에게 막혀 쓰러졌다. 주심은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수원 측은 정당한 어깨 싸움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동국의 볼 소유와 장호익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들어온 타이밍이 쟁점이었고, 주심은 영상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확정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상대 골키퍼 신화용이 지키고 있는 골문을 향해 정면으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강원도 평창에서는 강원FC와 울산 현대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FC의 최전방 공격수 정조국이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27분 울산 오르샤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제주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FC가 1-1로 비겼다. 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라운드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웅덩이에서 경기를 펼쳐야 했던 두 팀은 상대보다는 폭우와 싸워야 하는 힘겨운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42분 제주 박진포가 경기 흐름을 깨는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15분 광주 완델손이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제주 입장에서는 선두 전북을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이 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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