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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필드서 또 무너진 류현진… PS 선발 '갸우뚱'

입력 : 2017-09-30 11:32:16 수정 : 2017-09-30 13: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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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아쉽다.

포스트시즌 모의고사에 나선 류현진(30·LA 다저스)이 3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류현진은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과 디제이 르메휴를 3루수 땅볼로 잡고 가볍게 1이닝을 정리하는듯 했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에게 통산 14타수 8안타(타율 0.571) 2홈런 6타점의 천적 타자. 올 시즌에만 7타수 6안타(타율 0.857) 2홈런 6타점을 류현진에게서 뽑아내고 있다.

류현진은 이어 트레버 스토리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크 레이놀즈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 다행히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힘겹게 1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위기는 2회에도 계속 됐다.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몬에게 다시 홈런을 내줬다. 이날 3번째 피홈런. 투구 수는 68개에 달했고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류현진은 3회 강판됐다. 팀도 6회 현재 1-7로 끌려가고 있다. 시즌 성적은 5승 8패(패할 시 9패), 평균 자책점 3.77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이 중요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4선발 후보로서 쿠어스 필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다르빗슈 유∼리치 힐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했고 알렉스 우드(16승)와 류현진을 두고 4선발을 저울질하고 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해 1·2차전은 안방인 다저 스타디움, 3·4차전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내셔널리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 1위를 확보했고, 콜로라도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 즉 4차전이 콜로라도의 홈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고 4선발의 등판 무대도 이곳이다. 류현진의 이번 등판이 중요했던 이유다.

그러나 류현진은 유독 쿠어스필드에서 약하다. 올 시즌 쿠어스필드에서 3번 등판해 한 번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하면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평균자책점은 10.13에 이를 정도.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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