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천만 관객 잡아라" 골라보는 추석 극장가, 승자는 누구?

입력 : 2017-10-01 10:00:00 수정 : 2017-09-30 10:18: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송편보다 속이 꽉 찬 극장가다. 액션부터 감동 코드까지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영화들이 관객 곁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확정, 최대 열흘에 달하는 사상 최장 기간 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1000만 명에서 많게는 1400만 명이 극장가에 몰릴 것으로 내다본다.

대목 잡기에 나선 극장가. 쏟아져 나오는 개봉작 중 어떤 작품을 봐야할 지 모르겠다면 아래 추천작을 참고하자.

▲추석엔 사극이 강세…‘남한산성’

‘추석 극장가=사극’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사도’에 이어 ‘밀정’까지 매년 사극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번 추석에는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최강 라인업을 구축한 ‘남한산성’이 개봉한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고, 밖으로 나갈 수도 공격 할 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그 안에서 벌어진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순간의 치욕을 감내하더라도 임금과 백성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의 김윤석은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아 이병헌과 첫 호흡을 맞춘다.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진심과 신념으로 강하게 맞부딪히는 김상헌과 최명길 역의 두 배우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는 박해일이, 춥고 배고픈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대장장이 서날쇠는 고수가,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은 박희순이 맡아 ‘남한산성’의 빈틈없는 캐스팅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의 연출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3일 개봉.

▲웃음과 감동의 힘…‘아이 캔 스피크’

추석 극장가 복병이다. 웃음과 감동을 한 번에 잡아 ‘잘 만든 영화’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는 ‘아이 캔 스피크’가 장기 흥행을 노린다. 지난달 21일 개봉해 입소문의 힘으로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휴먼 코미디 영화.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됐던 2007년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내 묵직한 울림과 눈물을 더한다.

남자 주인공 중심의 사극, 액션, 범죄 장르 작품들이 즐비하는 한국 영화 시장 속 ‘아이 캔 스피크>’는 개성 넘치면서 진취적인 70대 여성 캐릭터를 필두로, 탄탄한 스토리와 명확한 메시지로 모든 관객을 만족시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이 포진되어 있는 추석 극장가에 유일한 12세 이상 관람가로 10대, 20대부터 5, 60대까지 세대를 망라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가족 단위 관람객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추석 흥행을 예상케 한다.

▲의외의 조합…‘범죄도시’

악역에 윤계상, 형사에 마동석. ‘범죄도시’는 의외의 캐스팅에 궁금증을 더한 영화다.

‘범죄도시’는 가리봉동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던 연변 조직 흑사파와 그곳에서 세력을 지키려는 국내 조직폭력단, 그리고 이들을 한번에 잡으려는 강력반 사이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사투를 담은 형사 액션 영화다. 이 작품은 2007년 실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희대의 사건, 일명 ‘흑사파 사건’을 재구성한 것으로 제작단계부터 국내 영화계에 화제를 모아왔다.

주인공 강력반 형사 역에는 ‘부산행’ ‘굿바이 싱글’ ‘악의 연대기’ 등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마동석이 캐스팅 돼 조폭보다 더 조폭 같은 형사를 연기했다. 극악 무도한 조직폭력배 두목 역에는 윤계상이 캐스팅 돼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날선 묵직함으로 파격적인 연기를 펼쳤다. 두 배우는 과거 영화 ‘비스티 보이즈’ 이후 9년만에 조우해 화제를 모으기도.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쓰여 현실적인 범죄 액션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어 더욱 기대가 모인다. 3일 개봉

▲승기 잡고 뒷심 받는다…‘킹스맨: 골든 서클’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은 지난달 27일 개봉, 3일만에 11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청불 영화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수립한 것. ‘킹스맨2’가 역대 추석 연휴 개봉 영화 최고 흥행 기록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전편의 주역들인 테런 에저튼, 콜린 퍼스와 더불어 마크 스트롱, 줄리안 무어 등이 출연한다. 배경을 달리한 확장된 이야기에 더불어 커진 사이즈와 업그레이드 된 액션 등이 1편의 팬들도 만족시키는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