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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도 감탄한 진천 선수촌… “운동할 맛 날 것 같아요”

입력 : 2017-09-28 11:23:49 수정 : 2017-09-28 11: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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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진천 박인철 기자] “크기부터 어마어마하네요.”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선수촌이 27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새 시대를 알렸다. 2009년 2월 착공에 들어가 8년 만인 올해 9월 완공된 진천 선수촌은 한국 스포츠의 국제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만큼 규모 역시 확 달라졌다. 총 공사비 5130억의 예산이 투입된 진천선수촌은 수용 규모와 면적이 태릉선수촌의 3∼5배에 달한다. 선수단 숙소 또한 기존의 3개 동 358실에서 8개 동 823실, 12개 훈련 시설도 21개소로 대폭 늘었다.

이날 취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등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과 투어 버스를 타고 시설 관람의 기회를 가졌는데 선수단 숙소, 훈련 시설, 웨이트 트레이닝센터 등 대부분의 시설이 대거 업그레이드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영센터에는 경영과 수구,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다이빙 종목 등을 ‘따로’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됐다. 지상 2층, 면적 4249㎡ 규모로 지어진 웨이트트레이닝센터는 400명이 넘는 인원이 모두 훈련할 수 있다. 기구들 위에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사진과 명언 등이 대거 붙여 있어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또 메디컬센터에는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분야의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선수들의 훈련과 재활을 돕고 있다. 영상분석실, 측정실, 실험실 등을 갖춘 스포츠과학센터도 운영된다.

선수들 반응도 호평 일색이었다.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는 “직접 와서 보니 최신식 건물에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더 운동할 맛이 날 것 같다”면서 “기존의 태릉선수촌에는 양궁 실내 훈련장이 없고 실외 훈련장도 협소한 느낌이 있었는데 진천은 공간도 넉넉하고 날씨에 상관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전 선수들뿐 아니라 후보 선수들에게도 진천 선수촌 개촌은 큰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진천 선수촌을 둘러본 이 총리는 “규모가 압도적이다. 이제 선수들이 기량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단합을 키우는 데 스포츠만한 것도 없다.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생활 체육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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