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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가을 타는 음원차트, 듣는 음악 전성시대

입력 : 2017-09-27 09:22:19 수정 : 2017-10-18 16: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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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음원차트도 가을을 타는 걸까. 아이돌 강세였던 음원차트가 듣는 음악으로 빼곡히 채워지고 있다. 아이유를 필두로 케이윌, 윤종신 등 솔로 보컬리스트들의 강세가 가을이란 계절을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아이유는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선공개곡 ‘가을아침’과 타이틀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을아침’은 27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과 엠넷, 올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네이버뮤직에서는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는 소리바다에서 1위를 차지, 결과적으로 아이유는 음원차트 4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아이유는 이번 리메이크 앨범을 통해 감성을 극대화시킨 노래들로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컬에 녹여냈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요즘 세대에겐 그 시절 명곡의 참매력을, 옛 세대에겐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면서 ‘듣는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 특히 ‘가을아침’의 경우 사운드를 최소화하고 보컬에 집중한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듣기 편한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케이윌은 정통 발라드로 컴백했다.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앨범 ‘파트1. 논픽션’의 타이틀곡 ‘실화’는 같은 시각 지니와 벅스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 나머지 차트에서도 순위가 급등하고 있다. 아이유 등 수많은 음원강자가 포진한 가운데 그는 언제나 그렇듯 좋은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녹여냈다. 케이윌의 장기인 정통 발라드라는 점, 계절감에 딱 맞는 음악이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케이윌의 신곡 ‘실화’는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꽃이 핀다’를 잇는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로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잊지 못하다 결국은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에 애절한 감성을 녹여내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사로잡고 있다. 또 정규앨범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돼 골라 듣는 즐거움 또한 선사하고 있다. 2년 6개월이란 긴 공백기였지만, 그간의 부재를 단번에 떨쳐낼 만큼 좋은 음악들로 꽉 채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윤종신의 ‘좋니’도 4개월째 롱런하고 있다. ‘좋니’는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3위에 랭크, 이외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며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가을이란 계절을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보컬리스트의 이유있는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페이브·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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