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은 비거리와 컨트롤 성능 개선을 위해 구조적으로는 2피스에서 3피스로, 4피스로 발전해 왔고 6피스제품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며 지금은 비거리와 컨트롤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3피스와 4피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소재는 반발탄성 발현이 중요한 코어(핵)부분은 합성고무가 주로 사용되고, 커버는 반발탄성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좋은 아이오노머(ionomer)와 부드럽고 컨트롤 성능이 우수한 우레탄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실력있는 골퍼들은 우레탄 커버 골프공을 선호하고 비거리를 선호하는 골퍼들은 아이오노머 커버 골프공을 선호한다. 하지만 지금은 우레탄 커버와 아이오노머 커버의 물리적 특성이 거의 유사해지면서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추세다.
딤플은 십수년전 볼 한 개당 400~500개의 딤플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300개대의 딤플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딤플 개수의 변화는 골퍼들이 점점 더 부드러운 골프공을 선호하면서 시작되었다. 부드러울수록 잘 뜨지 않아 잘 뜰 수 있도록 큰 딤플들을 많이 사용해 딤플의 개수가 300개대까지 낮아지게 되었다.
그동안 공인구는 제한규정(지름 42.67mm이상, 무게 45.93g이하)에도 불구하고 진보를 거듭해온 결과 현재는 제조사별로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 변화를 꾀하는 추세다. 원형 딤플의 모양을 특이한 모양으로 설계하거나 다양한 컬러와 부드러운 타구감 등으로 고객들에 어필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 비거리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감성적으로 어필하는 색감과 모양의 골프볼을 선보이는 게 요즘의 트렌드다. 이를 기준으로 각 제조사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다른데 타이틀리스트의 Pro v1은 일관성 있는 퍼포먼스, 그리고 캘러웨이의 크롬소프트는 압축강도를 낮춰서 부드러움을 내세우고 볼빅은 세계최초 무광코팅이 적용된 VIVID로 색감의 감성적인 부문을 강조하고 있다. 구조와 딤플의 진화, 그리고 감성. 이제 진정한 골프공의 진보는 감성을 뛰어넘을 새로운 소재의 출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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