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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 색깔' 10월 평가전에서 밑그림

입력 : 2017-09-25 15:38:30 수정 : 2017-09-25 15: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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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제는 신태용 ‘축구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 월드컵 본선에서 통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로드맵을 구성했다. 이번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부터 밑그림을 그린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에서 소집해 7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스위스로 넘어가 10일 모로코와 맞대결한다. 신 감독은 이번 일정을 앞두고 25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명단은 전원 해외파라는 점에 눈에 띈다.

신 감독은 “그동안 점검하지 못한 선수, 꼭 확인하고 싶었던 선수를 선발했다. 해외파로만 구성해서 포지션별로 완전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 개개인이 어떤 스타일이고, 또 내가 주문하는 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지 디테일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는 오로지 본선 진출을 위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부터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태용 축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대표적이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청용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부활은 신 감독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마찬가지.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신태용 축구에 완벽히 녹아들어야 대표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하나씩 풀어가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의지이다.

신 감독은 “한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나서는 32개국 중 30위권 수준이지만, 희망을 버려선 안 된다”며 “걸어 잠그는 축구를 하더라도 역습 한 방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 내려서기보다는 앞으로 나가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사면초가의 입장”이라며 “과정에서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 좋지 않은 부분을 질타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잘한 부분은 칭찬도 해주셨으면 한다. 국민께서 힘을 주셔야 한국 축구도 나아갈 수 있다. 우리도 한 발 더 뛰겠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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