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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감독이 소개하는 '새 얼굴' 최민창…"눈빛 좋더라"

입력 : 2017-09-20 06:00:00 수정 : 2017-09-20 1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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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도현 기자] “눈빛이 좋더라.”

양상문 LG 감독이 지난 16일 잠실 한화전에서 데뷔 경기를 가진 최민창(21)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민창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 주전 외야수로 맹활약 중인 안익훈은 당시 1라운드 7순위에 지명됐다. 하지만 첫 해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입단동기와 달리 최민창은 그동안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 15일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이다. 최민창은 데뷔전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다음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2경기 연속 2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킨 양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한 것이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동기 안익훈과 테이블세터를 구성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최민창이다.

사실 LG 입장에서 요즘 같은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얼굴을 투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양 감독 역시 최민창을 선발 라인업에 넣은 것에 대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양 감독은 “팀 분위기가 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민창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결국 본인이 잘하니 경기에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비 실책으로 고민이 많던 LG다. 특히 주전 외야수로 나서던 문선재가 지난 13일 잠실 롯데전부터 3일 연속 실책을 범하며 문제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투입된 최민창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에 양 감독은 “투수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며 “김재영과 오간도 모두 쉽지 않은 투수였는데 잘 해줬다”고 최민창을 칭찬했다.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5강 싸움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7위 넥센이 사실상 경쟁에서 밀린 상태고 5위 SK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유일한 변수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경기를 남겨둔 LG다.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시점에서 최민창이라는 신예가 LG의 가을야구를 향한 여정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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