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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메이커'로 떠오른 kt, 잔여경기에 시선집중

입력 : 2017-09-19 13:23:38 수정 : 2017-09-19 13: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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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어느 때보다 화끈한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kt가 ‘킹 메이커’ 역할을 맡게 됐다.

kt는 앞으로 9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두산은 물론 가을야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LG, 넥센을 만난다. 특히 1위 KIA와의 4경기, 2위 두산과의 2경기는 올해 정규리그 우승팀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일전이다.

일단 4팀을 차례로 만난다. 19일 잠실 LG전, 21일 수원 넥센전, 23일 광주 KIA전, 24일 잠실 두산전 순이다. 9월 성적이 9승6패로 롯데(9승5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시즌 막판 피하고 싶은 대상이다. kt가 한창 좋지 않을 때는 승수를 올리기 쉬운 존재였다면 지금은 정반대다.

이달 일정을 봐도 kt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특히 넥센과 LG가 호되게 당하며 5강 싸움에서 밀린 상황이다. 넥센은 네 차례의 경기에서 3패를 당했고, LG 역시 2연전 모두 1점차로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덕분에 SK는 가을야구에 한 걸음 다가선 상황이다. 5위 전쟁을 정리한 kt는 이제 우승팀을 결정짓고자 한다.

현재 KIA(81승1무51패)가 두산(78승3무55패)에 3.5경기 앞서있다. 두산이 지난 14~15일 SK와의 2연전을 모두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KIA는 올 시즌 5승5패로 고전했던 kt에게 2연승을 거두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아직 4경기가 남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 더욱이 마지막 3경기를 kt와 붙는다는 것만으로도 껄끄럽다.

두산은 kt에게 10승4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사실상KIA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지만 kt가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극적으로 뒤집힐 수도 있다. kt는 3년 연속 꼴찌를 사실상 예약했지만 9월의 반등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 때 kt 경기는 ‘무관심 매치’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단숨에 ‘킹 메이커’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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