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유종의 미를 위해", 이상군 대행이 김태균의 복귀를 염두에 둔 까닭

입력 : 2017-09-18 06:30:00 수정 : 2017-09-18 14:57: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 한화 4번타자 김태균(35·한화)이 큰 변수가 없다면 올 시즌을 마치기 전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태균은 지난달 11일 대전 삼성전을 마친 뒤 옆구리 부근에 통증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고, 진단 결과 옆구리 복사근 부분 근육손상이 발견됐다. 다음날 엔트리에서 빠진 김태균은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부상 부위가 빠르게 호전댔다. 부상 이후 서산 재활군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한 김태균은 17일 육성군에 합류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17일 잠실 LG전에 앞두고 “김태균이 오늘 육성군에 합류했다. 곧 실전을 하게 되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8위에 처져 있는 한화는 올해도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한다. 현재로선 팀이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순위싸움에 대한 압박이 없기 때문에 유망 선수 기용이 용이하다. 실제 한화는 최근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정경운과 이동훈, 강상원 등 젊은 야수들의 출전 빈도가 크게 늘어났다.

때문에 김태균의 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상군 대행은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이 대행은 “몸이 괜찮다는 판단이 들면,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라면서 “올 한 해 동안 고생했고, 팬들에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85경기를 뛴 김태균은 타율 0.348(325타수 113안타) 17홈런 74타점을 올렸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398(166타수 66안타) 9홈런 66타점을 올리는 등 핵심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왼 팔꿈치 인대 파열로 재활 중인 2루수 정근우(35)는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졌다. 이 대행은 “정근우는 아직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근우는 올해 105경기에서 타율 0.330(391타수 129안타) 11홈런 73득점 46타점으로 활약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