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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조건 9G 17안타… 손아섭의 200안타는 가능할까

입력 : 2017-09-15 13:08:46 수정 : 2017-09-15 13: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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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쉽게 되겠어요?”

손아섭(롯데)에게 200안타에 대한 의욕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손아섭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경기당 2∼3개씩 때려야하는데 쉽진 않을 겁니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올해도 손아섭은 여전하다. 14일 현재 135경기에서 타율 0.341, 20홈런 25도루 75타점을 올렸다. OPS 0.952와 득점권타율 0.304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20홈런 20도루도 달성했다. 지난달 27일 사직 넥센전에서 브리검을 상대로 20호 아치를 그렸고 롯데에서는 세 번째로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5년 짐 아두치(28홈런-24도루), 2016년 황재균(27홈런-25도루)에 이어 손아섭이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 목표가 200안타다. 2014년 넥센 서건창이 201안타로 최초의 200안타 타자로 등극한 이후 3년 만에 손아섭이 그 아성에 도전한다.

626타석 537타수 183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에게 필요한 안타수는 17개다. 쉽지는 않다. 135경기(72승2무61패)을 치른 롯데의 잔여경기는 9게임이다. 사실상 매경기 2개 이상을 때려내야 달성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불이 붙으면 경기당 3안타는 때려내는 손아섭이고 그 기세를 몰고간다면 꿈의 200안타 고지도 거머쥘 수 있다.

200(안타)-20(홈런)-20(도루) 클럽은 KBO리그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고감도 콘택트 능력은 물론 장타력과 빠른 발까지 갖춰야만 가능하다. 2014년 서건창은 201안타에 48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홈런은 7개였다.

과거 근접한 선수도 있었지만 달성은 하지 못했다. 1994년 이종범은 196안타 84도루 19홈런이었고 1999년 이병규는 192안타 30홈런 31도루였다.

손아섭은 해낼 수 있을까.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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