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4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주전 유격수 나주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나주환은 전날 인천 KIA전에서 7회말 상대 임창용이 던진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았다. 나주환은 당시 8회 수비 때 이대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힐만 감독은 이날 두산전을 앞두고 “나주환은 빠르면 2주 정도 뒤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힐만 감독은 “빠진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잘 잡길 바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나주환은 지난 13일까지 타율 0.293, 19홈런, 65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 백업 멤버로 시즌을 맞았지만, 안정적인 수비 실력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힐만 감독은 이날 두산전 유격수 자리에 김성현을 내세웠다. 최근 2루수로만 경기에 출전한 김성현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8일 인천 삼성 전 이후 341일 만이다. 이날 2루수 자리에는 최항이 출전했다.
힐만 감독은 김성현을 선발 유격수로 낸 것을 두고 “김성현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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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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