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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주말이슈] '고춧가루 조심하라' LG에게 한화전이 중요한 이유

입력 : 2017-09-15 05:40:00 수정 : 2017-09-14 1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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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번 주말 LG는 가을야구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까.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정규리그. 가을야구행 열차에 올라탈 주인공들도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딱 한 자리, 5위 자리는 여전히 무주공산이다. SK, LG, 넥센 세 팀이 동시에 노리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팀은 LG다. 13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 수(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SK, 넥센의 경우 남은 경기 수가 한 자리 수(9경기)에 불과하다. 세 팀 가운데 LG는 유일하게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인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도 밀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우고 있다. 12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팀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4.05(1위), 불펜진 평균자책점 4.32(3위)로 균형이 잡혀 있고, 다른 팀에 비해 기복도 적은 편이다. 덕분에 불펜 과부하도 없다. 잔여경기 일정을 포함 계산이 서는 마운드 운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약한 화력(팀 타율 0.282·7위)을 상쇄시키는 힘이 있다.

가을야구로 가는 중요한 대목, 이제부터는 ‘사생결단’이다. 과정이 아닌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잡아야 하는 경기들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중 하나가 바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하위 팀들과의 승부다. 일례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는 9월 11경기에서 7승4패(승률 0.636)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 매서움을 과시하고 있다.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넥센 역시 지난 5~6일 kt에게 패한 뒤 6연패 수렁에 빠진 바 있다.

LG에겐 16~17일 잠실 한화전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한화는 이미 포스트시즌진출이 좌절됐지만, 하위권 세 팀(한화, 삼성, kt) 가운데 LG가 유일하게 시즌 상대 전적 열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6승7패,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일단 17일 경기에서 외인 투수 헨리 소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기대요소다. 최근 페이스가 좋고, KBO리그 개인 통산 1000이닝(현 995⅔이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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