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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4 06:00:00, 수정 2017-09-14 06:00:00

'돌아온 신인왕' 신재영, 인생투로 넥센을 구하다

  • [스포츠월드=고척돔 김도현 기자] 신인왕이 돌아왔다.

    신재영(28·넥센)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팀에게도, 개인적으로도 여러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다.

    일단 이번 경기는 넥센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였다.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참석하지 못한다면 올해는 더 이상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경기를 볼 수 없다. 또한 넥센은 9월 들어 1승에 그치며 가을야구와 점점 멀어지는 상황이었고 홈경기 최종전을 시즌 최다 연패로 마감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신재영의 호투로 모든 것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탈바꿈했다.

    본인에게도 소중한 1승이었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의 엄청난 성적으로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를 받아 신인왕을 차지한 신재영이다. 올 시즌이 개막하고 5월11일까지는 4승2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고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구원투수로 조금씩 감을 찾아가던 신재영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결국 신재영은 선발 복귀전을 인생투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날은 78일 만의 선발 경기, 102일 만의 승리, 125일 만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할 정도로 특별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과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단순한 시즌 6승(6패)이 아닌 많은 의미가 담긴 승리였던 것이다.

    최근 넥센은 팀 성적 부진과 함께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던 최원태(11승7패 평균자책점 4.46)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 고민이 많았다. 이런 시점에서 신재영의 부활은 너무나 반가운 요소다. 연패를 끊어낸 것은 물론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투수가 등장한 것이다. 멀어지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은 당연했다.

    경기 후 신재영은 “등판 전 간절한 마음이었다. 오늘은 타구가 날아오면 몸으로라도 막아 아웃카운트를 잡겠다는 생각이었다. 개인 첫 완봉승을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며 “오늘 몸쪽 공을 많이 던지려 했다. 전반적으로 잘 들어간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중간이든 선발이든 등판 때마다 잘 던져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장정석 감독은 “홈 마지막 경기를 찾아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답한 것 같아 기쁘다. 신재영이 완벽한 피칭으로 경기를 압도했다”고 칭찬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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