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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추신수, 연패탈출의 일등공신

입력 : 2017-09-12 13:38:53 수정 : 2017-09-12 1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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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가을 냄새를 맡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뜨겁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애틀과의 4연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을 뿐 아니라 2연패 늪에서도 탈출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61에서 0.263(490타수 129안타)으로 소폭 올랐으며, 동시에 70타점 고지도 밟게 됐다.

출발이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기록한 것.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인 좌완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를 공략,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2루타로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끝이 아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더 뜨거웠다.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견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기 충분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애틀의 미치 해니거가 2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리며 4-3까지 바짝 추격한 3회초 추신수는 4번 타자 넬슨 크루즈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다만,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8회초 수비 때 자레드 호잉과 교체됐다. 이날 텍사스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는 추신수와 1번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뿐이다.

텍사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텍사스의 시즌 성적은 72승71패, 2위 LA 에인절스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는 중이다. 무엇보다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추신수가 중요한 시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의 지난해까지 12시즌 통산 9월 성적은 타율 0.323 OPS(출루율+장타율) 0.950으로 좋았다. 시즌 막판 맹활약을 펼쳤던 2015년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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