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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은 '한우' 와 '가성비' 가 대세

입력 : 2017-09-11 18:45:58 수정 : 2017-09-11 18: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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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전년보다 가격 저렴
전략 상품으로 물량 늘려
김영란법 대응 상품으로
5만원 이하 혼합 선물 준비
[전경우 기자] ‘한우‘와 ‘가성비’를 내세운 상품이 올해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11일을 전후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최대 10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로 명절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 매출 신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10월 2일까지 22일간 32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 이후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5만원 이하 물량을 대폭 늘렸으며, 혼합 선물세트와 실속 선물세트 수요도 늘어나면서 올해는 새로운 상품군의 혼합 선물세트 및 가성비가 좋은 상품들을 새로 준비했다”며 “이번 추석 시즌에는 특색있게 구성된 선물세트와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 구매 트렌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물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가장 기대하는 상품은 한우다. 사육두수가 안정되며 가격이 전년 추석보다 5% 가량 저렴해 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으로 하나의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혼합 선물세트는 기존 과일과 건강 상품군 위주로 선보였지만 올해 추석에는 축산, 수산 등에도 적용해 총 20여개 품목을 새롭게 준비했다. 김영란법 대응 상품으로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세트’ 등을 5만원 이하로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품은 역시 한우세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최근 판매가가 5~10% 가량 내려가 3년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한우의 경우 이번 추석 최고 인기상품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량을 지난 추석보다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20만원대 한우 혼합 세트가 현대백화점의 주력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선물세트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렸고 상품수도 30% 확대했다. 전복 8마리와 캐나다산 로브스터 2마리로 구성된 ‘전복·로브스터 센스 세트’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도 한우가 이번 추석 시즌 전략 상품이다. 신세계는 이번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에 비해 10%가량 낮춰 잡고 ‘동물복지’와 ‘유기농’ 등 안전성을 내세운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다. 1인 가구를 고려한 소포장 상품들도 눈에 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한우브랜드 강진맥우세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5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전년대비 80개가 늘어난 총 603개 세트를 내놓는다.

한편, 각 백화점들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전체 물량을 예년보다 크게 늘렸다. 8월 중순부터 시작한 예약 판매 실적이 지난해 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되며 업계는 본판매 매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신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약 20% 늘렸다. 한우는 5% 증가한 10만여 세트, 청과는 10% 이상 증가한 10만여 세트, 건강은 20% 이상 증가한 25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31.1% 늘어났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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