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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신인 2차 드래프트 키워드 #강백호 #투수 #고졸

입력 : 2017-09-12 06:00:00 수정 : 2017-09-12 0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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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소공동 이지은 기자] 강백호, 투수, 고졸. 이번 신인 2차 드래프트의 키워드다.

2017 KBO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연고지 기반의 1차 지명과는 달리 2차 지명에서 10개 구단은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연고에 상관없이 최대 10명까지 선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U-18) 야구 선수권대회’ 일정이 이날 마무리 되면서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선수 및 가족, 구단 관계자, 미디어, 팬까지 약 500명이 현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가 처음으로 부른 이름은 '고교 최대어' 강백호(서울고)였다. 신장 182㎝에 체중 90㎏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강백호는 주 포지션 포수로 야수 자원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 하지만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질 만큼 투수로서도 재능을 보여 ‘한국의 오타니’로 주목받고 있다. 노춘섭 kt 스카우트팀 팀장은 “외야수를 1옵션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우선 투타를 병행시킬 계획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역시 투수가 강세였다. 1라운드에서 9순위 NC가 포수 김형준(세광고)을 선택한 것을 제외하고는 2순위 삼성 양창섭(덕수고), 3순위 롯데 이승헌(마산용마고), 4순위 한화 이승관(야탑고), 5순위 SK 조성훈(청원고), 6순위 KIA 김유신(세광고), 7순위 LG 성동현(장충고), 10순위 두산 박신지(경기고) 등 7개 구단이 모두 고교 유망주 투수를 선택했다. 상위 라운드 50의 선수 중 투수가 32명에 달했다.

처음부터 타임을 요청하며 신중을 기하던 8순위 넥센은 고심 끝에 ‘해외 유턴파’ 김선기(상무)를 선택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김선기는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지만 지난 2015년 팀에서 방출된 후 상무 야구단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세 명이 2차 1라운더로 대거 지명됐지만, 올해는 김선기만 유일한 해외파 출신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이 10명씩을 선택하며 지명권을 모두 소진했다. 1차 지명 10명을 포함해 이번 신인지명 대상자 964명 가운데 11.4%인 110명이 프로의 좁은 문을 통과했다. 이 중 대학 선수는 18명으로 1라운드에서는 아무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삼성)을 포함하면 19명 만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소공동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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