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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프리뷰] 가을 쐐기의 마지막 고개, 롯데가 긴장 대신 웃는 이유

입력 : 2017-09-12 06:00:00 수정 : 2017-09-12 1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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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안정권인 듯 하지만 또 불안한 면도 있다. 마지막 고비인 듯 보이는 상황, 다행스러운 일은 롯데에 두 가지 유리한 점이 겹쳤다는 점이다.

11일 현재 4위 롯데는 132경기에서 71승2무59패 승률 0.54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46경기에서 30승(1무15패)을 쓸어담은 결과다. 3위 NC와 3게임차, 5위 SK와 4게임차 사이에 놓였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에 부산이 들썩인다.

단 전쟁은 상대의 백기를 받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이번 주 6연전이 가을을 향한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13일 잠실 LG전→14∼15일 사직 KIA전→16∼17일 사직 SK전이다. 상대하는 세 팀 모두 순위경쟁이 걸려있어 총력전이다. LG와 SK는 5위, KIA는 1위 수성을 놓고 모든 것을 퍼붓고 있다.

현장에서는 롯데의 최소 4위를 안정권으로 보지만 조원우 감독은 다르다. 분위기를 타는 팀 특성상 한순간 연패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6연패라도 빠졌다간 치명적이다. 그래서 요즘 조 감독은 “오늘만 산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인다.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고개지만 롯데로서는 해볼만하다. 우선 좌완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가정사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4일 레일리는 아내의 출산예정일에 맞춰 미국으로 건너갔고 제왕절개수술로 세상과 인사한 건강한 딸의 얼굴을 보고 곧바로 돌아왔다. 9일 귀국해 10일 수원 kt전 등판을 자청했지만 조 감독은 무리라고 판단해 자제시켰다.

레일리가 한 턴 빠짐으로써 고민하던 지난 6일 인천 SK전도 우천취소돼 걱정이 사라졌고 에이스도 날짜에 맞춰 돌아와 선발로테이션 톱니바퀴가 딱 맞게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12일 잠실 LG전부터 롯데는 원투펀치 레일리-박세웅 카드부터 잇달아 투입하며 쌍둥이 사냥에 나선다.

또 한가지는 일정상 나쁘지 않다. 목요일부터 이어지는 KIA∼SK전이 사직 4연전이다. 롯데는 올 시즌 안방에서 더 강한 모습이다. 팀평균자책점(사직 4.63·원정 4.78)과 팀타율(사직 0.315·원정 0.263) 모두 사직구장(울산 제외)에서 낫다. 특히 방망이는 큰 차이가 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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