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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쇼미6'는 터닝포인트, 자신감 되찾았다"(인터뷰①)

입력 : 2017-09-10 15:12:21 수정 : 2017-09-10 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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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래퍼 슬리피가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점을 밝혔다.

슬리피는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래퍼로서 자격지심이 컸다. 대중도 동료 래퍼들도 나를 래퍼로 인정해주지 않을 거라는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있었다"고 운을 떼며 "'쇼미6' 출연 이후 동료 래퍼들에게 직접 묻기도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은 한 명도 없더라. 왠지 모르게 안심도 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쇼미6' 이후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말다.

슬리피는 그동안 걸어온 음악적 행보에 대해 "다른 래퍼들과는 달리 대중적인 음악을 해왔다. 사랑에 대한 노래도 많이 했고, 랩 스타일도 대중이 듣기에 편한 스타일을 추구해왔던 게 사실이었다"고 밝히며 "그래서 더욱 고민이 많았다. 자신의 색깔이 확고한 래퍼들의 세계에서 대중적인 음악을 한다는 게 창피하기도 했고, 래퍼로서 존재감도 미비하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쇼미6'를 통해 터닝포인트가 됐고, 내 이야기를 하나둘 담아내려고 한다. 대중적은 느낌은 가져가되 슬리피라는 이름을 내걸고 할 수 있는 음악을 펼쳐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슬리피는 '쇼미더머니6' 출연 이후 첫 싱글을 발표한다. 오늘(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맘대로'를 발표,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로 돌아올 전망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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