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2연승' 정성곤, 김진욱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다

입력 : 2017-09-10 06:00:00 수정 : 2017-09-10 10:42:5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김진욱 kt 감독의 정성곤(21)에 대한 믿음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정성곤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그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1패)째를 거두게 됐다.

지난 2015년 kt에 입단한 정성곤은 팀의 창단 멤버로 함께하게 됐다. 첫 시즌부터 선발 보직을 맡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올해 역시 주로 선발투수로 경기 출전했지만 프로에 벽은 높았다. 평균자책점은 9점대로 치솟았고 지난달까지 1승11패에 그쳤다. 5월14일 이후 승리가 없어 10연패를 당하던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으로 최근 기세가 좋던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엄청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낸 것이다. 계속된 부진에도 김 감독은 정성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기다렸다. 선발투수로서 심각한 성적을 기록했을 때도 “계속해서 선발로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감독의 신뢰에 부응하듯 정성곤은 결국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2연승을 달린 것이다. 고영표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정성곤의 상승세는 반갑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두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막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kt다.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예약한 상태지만 희망은 있다. 로하스와 윤석민의 가세로 타선이 탄탄해졌고 젊은 투수들까지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정성곤의 반등은 고무적이다. 많은 실패를 통해 점점 훌륭한 선발투수로 거듭나고 있는 정성곤이다. 2경기 활약으로 쉽게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