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커머스 '릴리안' 발암물질 파동에 웃다

입력 : 2017-09-04 18:57:59 수정 : 2017-09-04 18:57:5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티몬·위메프, 친환경 생리대 품귀 현상에 매출 급증
[전경우 기자] 깨끗한나라 생리대 ‘릴리안’ 발암물질 파동 이후 이커머스 업체들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진 ‘나트라 케어’와 면생리대 ‘한나패드’ 등이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이커머스는 물론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식약처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티몬의 친환경 생리대 매출은 전월 대비 853% 급증했다. 특히 100% 천연 펄프를 사용했다고 알려진 ‘나트라케어’는 일반 생리대보다 가격이 약 3배 높으나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티몬의 전체 생리대 제품군에서 고급 유기농 제품의 비중은 사태가 터지기 한 달 전인 7월 동기간 3%에 불과했지만 지난달16%로 크게 늘어났고 매출은 무려 853%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의 생리대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0.48% 늘었다.

11번가는 8월 22일에서 28일까지 생리대 관련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달 대비 345% 올랐다. 일반 생리대는 512%나 매출이 증가했고, 체내 삽입형 탐폰 역시 225% 매출이 불어났다.

한편, 생리대 발암물질에 대해 식약처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해 불거진 이번 사태는 2라운드로 접어들며 확대되는 모양새다. 최근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은 유해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모든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가 업계 1위 유한킴벌리 제품이라 밝혀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90억원대의 집단 소송도 진행 중이다. 강진수 법무법인 법정원 대표변호사는 “9월 1일 밤 늦게 소비자 3323명을 원고로 하는 첫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이들은 정신적 손해에 따른 위자료만 청구한 소비자와, 위자료와 치료비를 함께 청구한 소비자 등 2가지 유형으로 각각 100만원과 300만원을 청구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