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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소소한 꿀팁] 아이폰 배터리 자가 교체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다

입력 : 2017-09-03 18:26:38 수정 : 2017-09-03 1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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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사진) 배터리를 자가 교체해도 괜찮을까.

요즘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배터리 자가 교체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 포털에 ‘아이폰 배터리 자가 교체’를 검색어로 입력하면 손쉽게 아이폰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한 이들의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유튜브에는 아예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배터리 자가 교체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동영상도 꽤 나온다.

물론,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거나 켜질 때, 또는 아이폰의 배터리가 빠르게 닳는 경우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진단을 받고 배터리 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공인 인증 서비스 센터에서 확인해보니 10만∼20만원 정도다. 이 때문에 차라리 직접 배터리를 주문해 교체하는 나름 ‘알뜰족’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정말 아이폰 배터리를 자가 교체해도 되는 걸까. 애플에 직접 문의해봤다.

일단, 자가 교체는 안된다는 게 애플 측의 공식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폰을 포함해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의 배터리는 반드시 애플 공인서비스센터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아이폰 배터리의 수명은 어느 정도일까. 애플 홈페이지에는 아이폰 배터리는 완전 충전 500회를 실시했을 때 원래 용량의 최대 80%까지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나와있다. 매일 완전 충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를 감안해도 대략 2년 안팎 사용하고 나면 원래 용량의 80%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 애플은 구매 후 1년간은 배터리 불량의 경우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증 기간이 경과했을 때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직접 공인 인증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봤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배터리 교체도 완전 소모일 경우, 10만9000원 정도이고 완전 소모되지 않은 배터리를 교체하는 비용이 20만9000원이라고 알려줬다. 배터리 교체 후 얼마나 더 사용할 수 있을까. 해당 직원은 “배터리 자체가 새 것이기 때문에 처음 샀을 때와 동일한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배터리 자가 교체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직원은 “배터리 외에도 오랜 시간 사용하다보면 잡다한 데이터 등이 쌓이면서 느려지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몇 차례 떨어뜨리면서 하드웨어에 손상이 갔는지 모르고 계속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다 보면 완전히 전원이 나가버려 충전도 안되는 불상사가 생기고, 소중한 개인 정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스스로 문제를 찾기보다 전문가에게 진단받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하나. 배터리 자가 교체를 하다가 자칫 실패하면 아이폰을 아예 못쓰게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반드시 공인 인증 서비스센터를 찾아 배터리 교체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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