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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블랙리스트 본 적도 없어, 절대 퇴진 않겠다"

입력 : 2017-08-23 16:06:40 수정 : 2017-08-23 16: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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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김장경 MBC 사장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언론노조의 파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사장은 23일 오전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본 적도 없는 문건으로 교묘히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로 연결해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제가 그런 문건이 왜 필요하겠냐. 진정한 의미의 블랙리스트는 자신들의 성향과 다르다고 배포한 부역자 명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노조의 전면파업에 대해 “유례없이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각종 고소·고발을 해봐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며 “이제는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7인의 MBC 아나운서는 지난 18일부터 총파업에 합류했다. 이들은 당일 오전 8시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이 중 한 명인 강다솜 아나운서는 오전 2시 표준FM(95.9㎒) ‘잠 못 드는 이유 강다솜입니다’에서 클로징 멘트를 통해 업무 중단을 예고했다. MBC는 해당 프로그램이 19일 방송부터는 DJ 진행 없이 음악만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 MBC ‘뉴스데스크’ 앵커 배현진, 2012년 MBC ‘런던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 진행 당시 ‘모자 패션’으로 화제가 됐던 양승은을 비롯한 아나운서국 소속 8인과 계약직 11명은 MBC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을 위한 투표를 한다. 가결되면 2012년 이후 5년 만의 파업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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