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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이병헌, 멀티캐스팅X추석 특수로 '사극 열풍' 몰고올까

입력 : 2017-08-23 13:29:52 수정 : 2017-08-23 13: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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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병헌은 다시 한번 극장가에 사극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까.

2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남한산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극중 치욕을 견디고 후일을 도모하고자 했던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변신해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은 “‘광해’나 ‘협녀’는 어느 정도 픽션이 가미되고, 판타지가 있었다. 반면 ‘남한산성’은 역사 그대로를 고증하고, 실제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서 다들 노력했고, 최명길이란 실존 인물이 행했던 모든 것들을 보여줘야했기 때문에 진지하고 심도 있게 접했던 것 같다”며 “좀 더 정통 사극의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명길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청과의 화친(나라 간에 다툼 없이 가까이 지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캐릭터다. 나라와 백성을 위한 같은 충심을 지녔지만 다른 신념으로 맞선 예조판서 김상헌 역 김윤석과 팽팽하게 맞선다. 때문에 ‘연기 장인’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빅매치는 영화의 관람 포인트가 될 예정. 

이병헌은 김윤석에 대해 “이성이 아니라 감정에 맡겨서 연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매 테이크마다 (연기가)다르다. 종잡을 수 없는, 매번 다른 연기를 해서 막아내기 어려웠다. 탁구를 예로 들면 디펜스 하기가 정말 힘든 상대”라고 고개를 저으며 “감정을 쏟아내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김윤석은 “이병헌은 한마디로 정통파다. 굉장히 정제된 상태에서 정석대로 연기한다. 화려한 테크닉도 많은 배우지만 최명길을 연기할 때는 정제된 연기를 한다는 것이 내겐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화답했다.

1232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배우로 거듭난 이병헌은 왕 광해와 천민 하선을 오가는 1인 2역을 명품 사극 연기로 완벽 소화해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기운이 좋다. 개봉 전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작품성과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다, 믿고보는 김윤석이 ‘남한산성’에 합세했다. 이병헌은 올 가을 추석 특수를 누리며 다시금 사극의 참맛을 알릴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9월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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