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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김재중X유이X장미관 삼자대면… 봉필과 수진의 현재는?

입력 : 2017-08-23 11:29:56 수정 : 2017-08-23 1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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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김재중, 유이, 장미관의 기묘한 삼자대면이 포착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 측은 23일 주인공 봉필(김재중 )과 그의 28년 짝사랑 수진(유이), 그리고 바뀌기 전 현재에선 수진의 약혼자였던 약사 재현(장미관)이 한 자리에서 만난 장면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봉필은 22살 시절로 돌아가 화재 사고에서 수진을 구하고 블랙 수트남으로 변신, 현재로 귀환해 수진과의 핑크빛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이날 공개 된 사진에는 검정색 정장을 멋들어지게 차려 입은 봉필이 2017년 현재의 수진, 재현과 만나는 현장이 담겼다. 원래대로라면 수진과 재현은 결혼을 일주일도 채 남겨 두지 않고 있는 사이. 하지만 둘 사이는 소파 가운데를 남겨 두고 멀찍이 떨어져 앉은 자리만큼이나 멀어 보인다. 수진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했던 재현은 어딘지 모르게 심각한 표정이고, 그 옆에서 유이는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 두 사람을 바라보는 봉필의 뒷모습이 과연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눈물을 글썽이는 수진의 사진은 5회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기 충분하다. 지금껏 수진은 고등학교 유리 사고를 제외하고 봉필 앞에서 힘든 내색을 하거나 눈물을 보인 적이 없기 때문. 그런 가운데 봉필이 키스를 하려는 듯 수진에게 서서히 다가가는 장면은 이들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더욱 실감케 한다.

앞서 봉필은 수진의 결혼식 일주일 전, 밑져야 본전이란 심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다 맨홀에 빠지며 황당한 랜덤 시간여행에 돌입한 상황. 봉필이 맨홀을 통해 떨어지는 과거는 복불복이고, 과거에서 행한 사소한 행동 하나가 현재에 불러오는 나비효과는 그야말로 엄청나다. 지난번 시간 여행을 통해 ‘갓백수’에서 멋진 정장을 빼입은 ‘수트남’이 된 봉필이 원하는 대로 현재를 바로잡고 수진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봉필의 랜덤 시간여행과 복불복으로 바뀌는 현재가 흥미를 자극하며 ‘랜덤 타임슬립’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하고 있는 ‘맨홀’ 5회는 오늘(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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