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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차 부품 공장으로 본격 미국 진출

입력 : 2017-08-23 11:30:21 수정 : 2017-08-23 11: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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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LG전자가 미국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고 미래 전기차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

LG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 현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자동차 부품(VC)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25만7929대), 유럽(10만8639대)과 함께 지난해 10만4178대의 순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 헤이즐파크에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285억 원)를 투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VC북미사업센터와의 시너지, 주 정부 자금 및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 등을 감안, 이 지역에 공장 부지 및 건물을 임차해 생산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은 연면적 21만5000㎡ 규모로 2018년 1분기 내에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Battery Pack)을 생산하게 되며,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통해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 중인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2015년 실적을 처음 공시한 이후 2016년에만 2015년 대비 51.3% 증가한 2조7730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42.7% 증가한 1조75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과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미시간 주정부 청사에서 LG전자 자동차 부품 공장 설립을 협의하고 있는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장 장원욱 전무(왼쪽)와 미시간주 릭 스나이더(Rick Snyder) 주지사.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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