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회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린 김현수는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2(162타수 36안타)로 올랐다.
김현수는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은 맥없이 물러났다. 2-2로 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김현수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또 4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번째 타석은 달랐다. 3-9로 뒤진 7회 상대 투수 다자와 준이치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꿰뚫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마이애미의 3번째 투수 더스틴 맥고완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는 안드레스 블랑코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날린 것은 이적 후 처음이다. 아울러 멀티히트는 볼티모어 소속이던 지난 6월17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무려 두 달여 만에 2안타 경기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8-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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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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