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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경쟁 본격화, 양상문 LG 감독이 밝힌 선발진 운용 계획

입력 : 2017-08-23 06:10:00 수정 : 2017-08-22 19: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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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지은 기자] “아시다시피 변칙은 많이 주지 않습니다.”

LG, 롯데, 넥센, SK이 펼치는 5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21일 기준 4위 LG와 7위 SK는 2경기 차,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을뿐더러, 서로를 상대하는 2연전에서 연패에 빠지기라도 한다면 추락은 순식간이다. 특히 LG는 이번 주 3위 NC, 5위 롯데, 2위 두산과 연달아 맞붙는 살얼음판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LG는 올 시즌 리그 최다 우천 취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무려 12회가 취소되면서 적어도 3주는 더 긴 시즌을 보내야 하는 상황. 다른 팀들의 경우 경기 사이 충분한 휴식일이 주어지는 일정을 활용해 에이스를 등판시키는 변칙 운용을 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LG에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제까지도 우리는 보통 로테이션대로 선발진을 운용해왔다. 비로 밀린 경기들이 어떻게 편성될지는 나중에 고려할 일이지만, 크게 변화를 줄 것 같지는 않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소사-차우찬-류제국-임찬규-김대현으로 열었던 LG의 후반기 5선발 체제에는 변화가 생겼다. 우선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복귀했다는 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올 시즌에만 두 번째 엔트리에서 말소된 허프는 지난 13일 1군에 합류해 22일 잠실 NC전에서 드디어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기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에 빠졌던 ‘5선발’ 임찬규는 지난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대체 선발 기회를 받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선발 루키’ 김대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19일 1군에서 말소된 것이다. “병원 검진 결과 인대와 뼈 모두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동안 열심히 던지느라 피곤했던 모양이다. 2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본다”라는 게 사령탑의 의견인 만큼, 김대현이 돌아오게 된다 하더라도 다시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공백으로 임찬규는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다시 1군으로 돌아오게 됐다.

결국 남은 35경기를 치를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허프-소사-차우찬-류제국-임찬규로 확정됐다. 사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LG가 구상했던 가장 이상적인 5선발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원점으로 다시 돌아온 LG 선발진은 ‘순리대로’ 5강 경쟁의 선봉장에 선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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