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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승마단, 방학 반납하고 연습 '구슬땀'

입력 : 2017-08-22 18:55:30 수정 : 2017-08-22 18: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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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말 타다보면 무더위 싹 날아가요"
[강용모 기자] “친구들과 함께 말을 타다보면 한 여름 무더위도 싹 날아가버리죠.”

무더운도 잊은 채 승마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이 있다.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승마훈련에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는 부모들의 지원도 물심양면이다. 바로 부산경남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의 얘기다.

토요일의 렛츠런파크 부경 승마랜드 실내마장. 후덥지근한 모래판의 열기 속에서 웬일로 또랑또랑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갈색호걸, 조심조심. 오늘도 우리 잘해보자.” 승마단 중 가장 막내인 안유빈(11세)양의 애교 섞인 인사말에 ‘갈색호걸’ 승용마가 고개를 내밀어 화답한다.

이어지는 단체 승마 실습훈련. 9명의 승마단원들이 말과 호흡을 맞추며 꼬리를 물고 일렬로 전진한다. “어깨를 뒤로하고 중심 잡아. 종아리에 힘을 더 주고, 고삐를 제대로 잡아야지” 승마교관의 묵직한 말 한마디에 학생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하다.

부산경남에 거주하는 초·중학생 9명으로 구성된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은 지난 6월 결성됐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이번 ‘유소년 승마단’은 부경지역 내에 승마 문화를 알리고, 지역 출신 엘리트 승마선수를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모집됐다. 학생들은 7월까지 주말에만 승마훈련을 받았으나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평일에도 훈련에 열심이다.

유소년 승마단을 이끌고 있는 강인호 승마교관은 “오는 9월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유소년 승마대회에서 장애물 종목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이라며 “이번 여름방학 중 구보를 포함한 장애물 넘기 등 고급 기술 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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