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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내내 이어진 짠돌이 득점…어느 정도였나

입력 : 2017-08-20 10:28:47 수정 : 2017-08-20 1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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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또 한 번 부족한 득점지원에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7~9회 한 점씩 추구하며 3-0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으로 87승34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웃지 못했다. 잘 던지고도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던 5회까지 디트로이트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다저스 역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전 활약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45(종전 3.63)로 낮췄고 후반기로 한정하면 1.55에 달할 정도로 최근 기세가 엄청나지만 타선과 궁합이 맞지 않는 모양새다.

다저스 타선은 유독 류현진이 등판하는 동안 침묵하고 있다. 이번 경기처럼 류현진이 내려가고서야 득점을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류현진의 득점 지원은 4.28점으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100명 중 75위에 불과하다. 팀 내 다른 선발 투수들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리치 힐(4.61), 클레이튼(5.29), 브랜드 맥카시(5.38), 마에다 겐타(5.42), 알렉스 우드(5.63) 모두 류현진보다 높다. 다르빗슈 유(4.08)가 유일하게 류현진보다 낮지만 대부분 전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등판했고 다저스 이적 후에는 3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다.

반대로 타선 덕분에 류현진이 패전을 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6월18일 이후 모든 경기를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성적을 올리고도 약 두 달 동안 2승에 그친 점은 아쉽다. 적절한 상황에서 득점지원을 받는다면 완급 조절하면서 투구수까지 조절할 수 있기에 더욱이 안타깝다. 치열한 선발 경쟁을 치르는 류현진에게 유독 득점 지원이 부족한 짠돌이 타선이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은 득점 지원과 관계 없이 류현진의 호투가 계속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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