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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IA, 두산의 무서운 상승세에…1위 수성 빨간불

입력 : 2017-08-20 06:30:00 수정 : 2017-08-19 2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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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KIA가 심상치 않다. 이대로 가다간 1위를 뺏길 수도 있다.

KIA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했다. 이날 배힘찬(34·KIA)이 넥센 시절이던 2010년 6월9일 목동 롯데전 이후 무려 2628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배힘찬은 2⅓이닝 동안 12피안타(3홈런) 2탈삼진 10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올 시즌 임기영과 정용운이 KIA의 4~5선발로 깜짝 활약했지만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배힘찬 카드를 활용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3선발로 자리를 잡아가던 팻딘마저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하며 KIA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1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날 2위 두산은 kt를 꺾고 KIA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후반기 두 팀은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전반기가 끝날 당시 양 팀의 승차는 13경기였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이후 두산(22승6패1무)은 엄청난 상승세로 KIA(12승12패1무)를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KIA는 지난 17~18일 잠실 2연전에서 내리 패배하며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아직 30경기 이상을 남겨놓은 가운데 KIA의 1위 수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약 한 달 만에 8경기를 좁힌 상황이라 5경기차는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두 팀의 기세가 확연하게 차이나는 점이 가장 큰 고려요소다. KIA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믿었던 타선까지 터지지 않았다. 3경기 연속 한 점을 내는데 그치고 말았다.

여전히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제일 높은 팀은 KIA다. 두 명의 에이스가 건재하고 타선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산이 무너질 수도 있다. 하지만 KIA는 정규리그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요즘 분위기로는 두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게 사실이다. 더 이상 분위기가 가라앉아선 안 된다. KIA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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